후쿠오카 현 고급 료칸 수질 관리 엉망, 한겨울 레지오넬라균 발견

최근 일본 후쿠오카 현의 한 고급 료칸이 수질 관리 부실로 비난을 받아 문제가 되고 있다. 후쿠오카현 지쿠시노시 후쓰카이치 온천에 위치한 고급 숙박시설 다이마루 빌라는 온천탕 물을 1년에 2번만 교체한 사실이 발각돼 행정당국으로부터 시정 명령을 받았다. 뒤늦게 알려진 이 소식으로 이곳을 방문했거나 방문 예정인 한국 관광객들은 비상이 걸렸다.

 

다이마루 빌라 배경 정보

다이마루 빌라는 1865년 개업하여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약 30분 거리에 위치하여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숙박시설이다. 안타깝게도 최근 온천수 수질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많은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수질 관리 문제

후쿠오카현 조례에 따르면 온천 숙박 시설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모든 욕조의 물을 바꾸게 되어있다. 그러나 조사 결과 다이마루 별장의 물은 일부만 순환 및 여과되었고 물은 1년에 두 번 휴무일에만 교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더군다나 소독제 염소 주입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실시한 의외의 재검토에서 다이마루 빌라의 욕조에서 온수에서 번식하는 레지오넬라균이 기준치의 최대 3700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레지오넬라균의 건강 위험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냉방병이라고도 불리는 폐렴을 유발하는 세균입니다. 이 세균은 따뜻하고 습기 찬 환경에 산재되어 있으며, 오염된 물속의 균이 비말 형태로 호흡기를 통해 주로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 만성 폐질환자, 흡연자 등에게 감염된다. 에어컨이나 샤워꼭지, 가습기, 온천 등과 같은 에어로졸 발생시설과 관련되어 있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의 증상은 독감과 비슷합니다. 열, 오한, 몸살, 근육통, 두통, 혼돈이 나타난다. 다른 증상으로는 메스꺼움, 무른 변이나 장액성 설사, 복통, 기침 등이 있다. 재향군인병보다 경증인 폰티악 열은 상기도에만 영향을 미치고 폐렴을 유발하지 않는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은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만약 감염된 환경에 노출되거나 위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사와 상담해야 한다. 또한 환경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에어로졸 발생시설의 청소와 소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온도와 염분도를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이마루 빌라의 시정 조치

다이마루 빌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질 관리 부실을 인정하고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쳐드린 점 사과했다. 보건당국의 지침에 따라 12월 말부터 물갈이 청소와 염소주입 제도를 바로잡아 위생기준을 충족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영업을 재개했지만, 시정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시설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는 고객들에게 이번 사건으로 인해 우려와 걱정이 커지고 있다.

 

겨울철 불청객 노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는 겨울철 대표적 바이러스성 식중독으로 오염된 음식 또는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환자의 대변이나 구토물로 오염된 물건에 접촉하면 감염될 수 있다. 채소, 물(지하수), 굴과 조개류 등이 주요 감염원이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 구토, 메스꺼움,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1~2일 정도 지속되며 보통 자가 치유된다. 하지만 수분 공급이 부족하면 탈수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폐쇄 집단이나 반폐쇄 집단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코로나19와 함께 독감과 노로바이러스가 유행하면서 학교들에 감염병 주의령이 내려진 사례가 있다. 전북도에서도 올해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지난해보다 14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인 위생관리와 환경 청결 유지가 중요하다. 손을 자주 씻고 음식 조리시 식기와 식재료를 잘 세척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감염환자의 대변과 구토물을 제거할 때는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