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이유있는 질주 그리고 미끼

쿠팡플레이가 2022년 국내 앱 중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 

자체 제작 독점 서비스 중인 SNL코리아와 미끼와 같은 프로그램들로 당분간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의 늦은 시작

 

글로벌 1위 OTT업에 넷플릭스는 1998년 비디오 대여 사업부터 시작했다. 2017년 이미 1억 명 가입자를 돌파했고, 2022년 2억 가구를 돌파했다. 한국에서도 넷플릭스 도입 이후 왓챠, 티빙, 웨이브 등 한국 업체는 물론 디즈니+, 파나마운트+, 애플TV 등 글로벌 업체까지 합류한 OTT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 중 쿠팡플레이는 비교적 늦은 합류와 경쟁 심화로 성공을 점치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았다. 

 

전폭적인 지원

 

쿠팡플레이는 아낌없이 돈을 쓰기로 유명하다. 영화부터 예능,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1000억원 가량을 썼다. 2023년 설날 한산과 비상선언을 공개하며 자금력을 과시했다. 비상선언은 약 130억, 한산은 150억에 사들였다. 최근 인기리에 시즌3을 마무리한 SNL코리아는 회당 제작비가 12억 원에 이른다. 수지가 주연했던 안나 제작비는 120억 원이다.

 

2022년 한국 모바일 시장 앱 다운로드 1위

미국 데이터 분석회사 센서타워(Sensor Tower)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쿠팡플레이를 550만회 다운로드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전체 1위인 수치로 싸이월드와 정부24, 당근마켓, 카카오T를 앞선 수치다. 올해 레엘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의 대결인 엘클라시코 경기 독점 생중계와 아시아의 프린스 장근석이 출연하는 미끼 등의 공개로 쿠팡의 질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