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은 대한민국 엔터 사업의 시초이다. 생 양아치만 있던 엔터 산업을 산업이라고 부를 수 있게 만들었던 것이 에스엠, 그리고 이수만이다. 그는 한류의 선봉장이다.
하지만 문제는 SM의 지배구조에 있다. SM 내에서 이수만 총괄 PD의 영향력 너무나 크다. 소속 가수들의 복장은 물론 앞머리 각도까지 그의 컨펌을 받아야 한다. 1인이 모든 권한을 휘두르는 것이 문제이다.
KB자산운용은 SM에게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본업을 잘 하는 것은 인정하지만, YG나 JYP에 비해 주가 높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쓸데없는 사업 너무 많다. 해안가 호텔 리조트, 와이너리, 레스토랑, 여행업, 빌라, SMT서울은 누적적자 200억에 이른다. 이는 이수만 총괄이 자신의 개인적 취향을 충족시키기 위한 사업을 진행한다고 평가했다.
- 다음 문제는 역시 라이크기획이다. SM의 용역을 시행하는 이수만의 회사이고, SM의 매출의 6%를 가져가는 구조이다. 수익의 6%가 아닌 매출의 6%다. SM의 전체 영업이익의 46%를 가져간다. KB의 요구는 합병하거나 회사에 들어와서 월급을 받으라고 요구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 파트너스의 등장
얼라인은 라이크기획과의 문제를 지적하며 지난 주총에서 곽준호 감사 선임안을 가결시켰다. 라이크기획과의 계약은 많은 주주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이고, SM 주주 가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라이크기획과의 관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때까지 주주로서 다양한 법적 권리 행사를 포함해 다양한 조치들을 시행할 것이라 밝혔다.
우선 요구를 수용한 이수만
이수만 본인의 지분 매각을 시도했다. CJENM, 카카오엔터와 접촉을 했으나 역시 라이크기획이 문제가 되었다. 결국 SM은 얼라이 파트너스의 의견 받아드리기로 했다. 사외이사 받아들이고, 멀티 프로듀싱 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하이브가 보여주고 있는 형태이다. 그리고, 얼라인이 뒤에서 돕고 있는 카카오가 3자 배정 유상증자와 전환 사채로 SM 지분 9%를 취득했다. 국내에서 골목상권 침탈로 비난을 받고 있는 카카오로서는 SM을 통해 해외 무대를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수만의 반격
이수만은 카카오 2대주주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했다. 이성수, 탁영준이 얼라인과 얼라이를 맺고 나를 몰아내려고 한다고 했다. 그리고, 백기사를 자처한 하이브가 이수만의 주식 14.8%를 인수했고 SM 주식 사 모아서 이수만 편에 서겠다고 밝혔다. 이수만은 얼라인 파트너스의 뜻은 이해하지만 지금의 속도는 회사를 망가뜨릴 것이라 했다.
소송은? 승리는?
이수만이 의결권은 유지한 채 하이브를 끌어들이며 수적으로 우위에 서긴 했다. 그리고 카카오의 2대 주주 등극을 막기 위해 소송도 시작했다. 상법상 이수만의 승리를 예견하는 의견이 많다. 이수만이 승리하던 얼라인이 승리하던 결국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되는 방향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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