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전략적인 14.8% 공정위 반응은?

SM엔터 주가는 오늘 하이브의 공개매수가 12만원을 훌쩍 넘어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하이브의 SM엔터 주식 14.8%매입은 전략적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후 장내 매수를 통해 15%가 넘을 경우 30일 이내에 결합신고를 해야합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최대주주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인수하기로 한 SM 지분은 14.8%로 밝혀졌습니다. 이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신고 기준인 15% 미만으로 설정된 전략적 숫자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하이브가 공개매수로 SM 주식을 추가 취득해 지분이 15% 이상이 되거나, 하이브의 임직원이 SM 임원을 겸임하는 경우에도 기업결합 신고 대상이 됩니다. 따라서 하이브는 기업결합 신고를 받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정위 반응

 

공정위는 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되기 전이지만 미리 사전 준비작업에 착수해, 연예인 미디어 출연부터 음반·음원, 온·오프라인 공연, 굿즈, 팬미팅 플랫폼 등 엔터 업계의 사업분야를 상세하게 살펴 시장 획정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결합 신고시 조건부 승인을 내릴 수 있는 시정조치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정식 심사 착수는 신고가 들어온 뒤에 하겠지만 미리 살펴보고 있다"며 "예컨대 음반 판매량이 높은 두 회사가 합칠 경우 거래 상대방인 음원 스트리밍 사업자를 상대로 가격협상력이 과도하게 높아질 가능성이 있는지 살펴보는 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의 경우 이씨의 지분을 취득하고 공개매수 대금을 결제하는 날이 3월 6일이며, 이에 따라 주식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기업결합 신고를 해야 합니다.